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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팅 라이프

게임 영상 편집하기 - SUM Editor & MeGUI

by 환타G 2016. 9. 26.

보통 MP4로 저장되는 게임 동영상을 컷편집하기 위해서 가장 빠른 방법이 없을까하고 찾다가 아래의 방법을 (이제와서야) 찾았습니다. 

 

이 방법을 알기 전까지는 보통 영상 편집일을 할 때 사용하던 넌리니어 편집 프로그램(프리미어, 파이널컷, 베가스 등)을 사용해서 편집 및 트랜지션 효과를 넣고 다시 유튜브 메뉴얼에 맞춰서 인코딩을 하였는데, 이게 인코딩 시간이 장난이 아니었죠. 25~30분 정도의 영상을 만들려면 인코딩에만 1시간 30분~2시간은 우습게 걸립니다(i7-2600k, 1080p, 60fps VBR 2pass).

 

그런데 어차피 게임 영상이야 로딩되는 부분 잘라내고 그냥 컷편집만하고 음성 녹음한 것만 싱크 맞춰서 덧붙이면 되는 건데 훨씬 쉽고 빠른 방법이 분명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찾아보니 역시나 있었던 거죠. 이 분야에서 밥 먹고 산지가 꽤 되었지만 벌써 수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는 방법이었는데도 그걸 모르고 정석(?)대로 인코딩만 주구장창 했으니...;;;

 

SUM EditorSUM Editor

 

'SUM Editor'는 MP4, MKV 등의 동영상 파일을 별도의 인코딩없이 잘라서 새로운 동영상 파일로 만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파일들을 단순히 이어붙여서 하나의 동영상 파일로도 만들어줍니다.

주의할 것은 (아마도) 이어붙일 동영상 파일들의 정보가 동일해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따를 것이라고 생각되지만 대신에 속도는 어마무시하게 빠릅니다. 뭐 30초내에 다 끝난다고 보면 됩니다.

유료 프로그램인데 얼마전부터 프리요금(지불하고 싶은 금액을 지불하는 것 9,900원부터~)으로 판매하고 있어서 바로 1카피 구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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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GUIMeGUI - MP4 Muxer 기능

 

'MeGUI'는 무료 프로그램으로 보통 DVD나 Bluray에서 동영상을 추출하기 위해 주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인터넷에 동영상을 올리는 '릴 그룹'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프로그램이라고 하더군요. 이 프로그램에 동영상에 사운드를 붙여주는 기능(Muxer)을 사용해서 녹음한 음성을 동영상에 붙여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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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넌리니어 프로그램을 통해 음성을 동영상의 사운드와 섞어서 동영상 시간에 정확히 맞춰서 뽑아냅니다. 시간 뿐 아니라 프레임단위까지 정확히 맞춰줘야 합니다.

 

 

최종적으로는 아래의 과정을 거쳐서 게임 영상에 녹음한 음성을 합쳐서 동영상을 만든다고 보면 됩니다.

 

<캡쳐>

1. ShadowPlay 기능으로 가변프레임 동영상 캡쳐.

2. Handbrake 사용해서 가변프레임 동영상을 고정프레임 동영상으로 트랜스코딩(여기서 시간이 좀 걸림-재생시간과 거의 비슷한 듯).

 

<영상 컷 편집>

3. SUM Editor 를 통해서 컷 정리 - 로딩이 긴 부분, 실수한 부분 등을 키프레임 단위로 이동하면서 In, Out 점을 잡은 후 새로운 영상으로 저장.

4. SUM Editor 에서 3번 과정을 통해 정리된 동영상 파일들을 하나로 합치기.

 

<녹음>

5. 하나로 합쳐진 영상을 보면서 코멘트를 녹음 - Audacity 등의 녹음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MP3 파일로 저장.

 

<사운드 편집 - 영상 편집 아님>

6. 넌리니어 프로그램을 통해 동영상 파일과 음성파일 사이를 매칭 - 녹음 중 필요없거나 잘못된 부분 잘라내기.

7. 넌리니어 프로그램에서 사운드 부분만 MP3로 인코딩.

 

<영상+사운드>

8. MeGUI 를 사용하여 MP4 동영상 파일과 MP3 사운드 파일을 붙이기.

9. 완성(?) 및 영상 테스트.

 

<검수>

10. 가끔 MeGUI를 통해 만들어진 영상이 실제 길이 보다 길게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 SUM Editor 에서 뒷부분을 다시 잘라내고 저장.

11. 진짜 완성. 최종 테스트.

 

정리하고 보니 간단하지는 않은 것 같은...? 뭔가 조금 복잡하지만, 1시간 30분 동안 주구장창 인코딩하는 것 보다는 훨씬 빠릅니다.

캡쳐보드가 있으면 1, 2번 과정은 건너뛸 수가 있어서 시간은 더 단축할 수 있고요. 녹화를 하면서 동시에 코멘트를 녹음한다면 5번 단계도 건너 뛸 수 있겠네요.

 

그런데 글을 정리하고 나니 '그냥 캡쳐보드 장치된 녹화용 컴퓨터 하나 더 들이면 다 끝이자나...'라는 생각이 밀려오면서 약간 서글퍼지는군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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